이 통신은 빠르면 19일 대(對)북 식량지원 발표가 예상됐으나 김정일 급사로 이 결정이 연기될 것 같다고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북한 당국자들이 외부세계와 접촉할 수 있는 입장에 있는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향후 북한과의 대화 및 대북지원 문제에 대한 결정이 거의 확실히 연기될 것 같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당초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고위급 외교·안보관계자들이 19일 북한 측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대북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그러나 최소한 김정일 추모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북한의 정책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AP통신은 미국이 빠르면 19일 북한에 대한 상당한 식량 지원을 발표하고 북한도 이후 수일 내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잠정 중단(suspend) 방침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북미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