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기업은 현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경영활동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경련은 또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져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계한다”며 “어떤 상황변화에도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경영계는 산업현장에서 노사 모두 평상심을 잃지 않고 힘을 모아, 맡은 바 책임을 다하다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총은 “가뜩이나 어려운 현 경제상황 하에서 우리 사회가 혼란과 동요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아울러 정부 및 정치권에 대해 “예측가능한 모든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사회안정을 위해 정쟁을 지양해 달라”고 전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번 사태가 앞선 대북 문제보다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1994년 김일성 전 주석 사망 이후 우리 경제는 각종 대북 사태에 대해 비교적 침착한 반응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경우 김정은 위원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안팎의 우려가 높은 편이다.
코트라는 이에 대해 “과거에는 구매자(바이어)가 크게 동요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사안이 큰 만큼 시장에 영향(임팩트)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 무역에 미칠 영향 분석을 위해 해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대책 마련 회의를 하고 있으며, 곧 비상대책반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무협) 역시 이와 관련 비상대책반 마련에 나선다. 협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급변사태에 경제가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 기업경영이나 대외교역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정부 부처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섣부른 예단보다 사태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정부를 중심으로 국민 모두 합심해 만반의 대응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정부가 만전의 대비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6자회담 재개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갑작스런 유고 사태가 발생했다”며 “정부와 군은 안보태새를 더욱 확고히 하고 미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기업도 불확실성에 흔들림 없이 정부를 신뢰, 확고한 의지와 냉철한 자세를 가지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