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19일 오후 1시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노다 총리는 관계 각료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경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는 정보 수집 태세의 강화, 한국 미국 중국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만전의 경계태세 등을 내각에 주문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낮 도쿄시내에서 소비세 인상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호소하는 가두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연설장으로 향하던 도중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한 총리는 급거 관저로 복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김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관련한 대책실을 설치,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성은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이 미국 방문 중이어서 사무차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2012년으로 예상됐던 김정은으로 권력이양이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 국민의 비상시 대응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