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는 14일 비엔나에서 160차 정례회의를 열고 12개 회원국들은 내년부터 원유를 3000만배럴로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올해보다 약 20%가량 늘어난 양으로 각 국가간 구체적인 생산량은 정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공급량이 증가하며 향후 국제유가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이번 생산한도는 실질적인 생산량을 반영한 것이다. OPEC의 원유 시장 전망보고서는 12개 회원국의 지난달 하루 평균 생산량은 3038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 비OPEC 국가의 공급이 증가하며 세계 원유 수요가 약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은 석유소비국의 요청으로 원유 생산한도를 넘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810만배럴로 할당됐지만 1000만 배럴을 공급했다. 이번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선 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로 밝혀졌다.
데이비드 피페 국제에너지기구(IEA) 원유시장대표는 이번 결정이 실용적인 결정이었다며 원유 시장이 합리적인 발란스를 맞출 것이라고 환영했다. 주요 석유 소비국을 대표하는 IEA는 원유를 증산하기를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