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개편> 홍창완 부사장, SMD 이동

2011-12-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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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사진)이 14일 조직개편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로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완제품(DMC)을 CE(Consumer Electronics)와 IM(IT·Mobile)으로 나눴다. CE는 윤부근 사장이, IT·Mobile은 신종균 사장이 각각 사업책임자로 선임했다.

CE 사업책임자인 윤부근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한다. 이로 인해 홍창완 부사장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홍 부사장이 1981년 입사 후 28년 동안 TV 개발에만 몸담으며 디지털 TV 1위 신화를 썼던 개발자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년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홍 부사장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55인치 OLED TV 양산을 위한 구원투수로 투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삼성전자가 삼성LED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근거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와 LCD의 핵심임원들이 권오현 부회장이 관장하는 삼성LED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다수 이동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분야에 집중 투자할 전망이다. 특히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기 위한 8세대 라인 증설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8세대 시험생산(파일럿) 라인 가동에 이어 본격적으로 대형 OLED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홍 부사장이 이 과정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부사장은 서울공고 출신으로 2년 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세계 일류로 끌어올려 차세대 최고 경영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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