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2세 대학생, 시장 당선..캘리포니아주 최연소

2011-12-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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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미국에서 겨우 약관을 지난 22세의 젊은 대학생이 시장으로 당선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오렌지 카운티 시 의회가 제러미 야마구치(22)를 플래센티아 시장에 선출했다고 13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계인 야마쿠치 시장은 인구 5만여명인 플래센티아 시의 역대 최연소 시장이 됐다. 동시에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도 야마구치가 최연소 시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야마구치는 “최연소라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시장이란 자리는 스무살에 하나 일흔살에 하나 똑같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야마구치 시장은 내년 중으로 시 관할내에 있는 모든 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폐지했던 청년 의회를 다시 부활시켜 시정에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는 포부를 밝혔다.

대학을 졸업하면 법과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려고 했던 야마구치는 이제 정치의 길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 칼스테이트 플러턴 대학 정치학과 졸업반인 야마구치는 3년 전에 시의원으로 선출됐다. 아직 대학생인 야마구치 시장은 오늘 16일 마지막 시험을 치르러 학교에 갈 예정이다.

야마구치 시장은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지역 사회와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이 점이 나로하여금 지역사회에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장의 아버지는 플래센티아에서 경찰관으로 복무 중이며 어머니는 시의 공공 사업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 부모는 공식적으로 아들의 지휘를 받게 됐다.

동료 시의원인 코니 언더힐은 “야마구치는 뭐든지 귀를 기울여 듣고 모르는 게 있으면 열심히 알아본다”면서 “경험 부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그를 시장으로 선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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