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겨울철 종합감기약이라 불리는 '감귤'과 성인병 예방에 좋은 '감'이 건강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비타민의 보고로 알려진 감귤류는 전세계 인류의 건강을 책임진 영양 과일이자 천연 건강식품이다. 감귤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하늘이 내린 종합 감기약으로도 불리며 비타민P(헤스페리딘)도 함유돼 있다.
감귤 100g에는 비타민 C가 36mg 함유돼 감귤 두 개면 성인의 하루 비타민C 요구량인 50mg을 만족하게 된다. 과일 중 감귤에만 들어있는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뇌졸중·고혈압·동맥경화에 효과적이다.
또 감귤 색소에 포함된 베타카로틴은 항암 및 성인병 억제 등의 효과를 지니며 체내로 흡수되면 비타민A로 변한다. 비타민A는 성기능향상, 면역반응 등 생리과정, 상피 세포재생 등에 관여한다.
'감귤'과 함께 겨울철 대표과실로 사랑받고 있는 '감'은 감귤만큼이나 다양한 기능성분을 갖고 있다.
감에는 비타민C가 사과보다 17.5배가 많고 비타민A도 사과·배보다 훨씬 많이 포함되어 있어 임산부나 유아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과실이다. 특히 눈을 많이 사용하는 수험생에게 감은 매우 좋은 과실이다. 또 감에는 펙틴 등의 수용성 식물섬유와 셀룰로오스 등의 불용성 식물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동맥경화,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떫은맛의 탄닌 성분은 프라보노이드류, 카테킨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암, 고혈압, 뇌졸중 등 현대 성인병을 예방에 좋은 과실이다.
곶감에는 비타민과 생리활성 물질 등의 기능성 물질이 다른 어떤 과실보다 풍부하여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건강유지와 질병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황해성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장은 "겨울철 몸보신에는 감귤이나 감같은 다양한 기능성분을 가진 제철과일이 최고"라며 "건강을 지키는 기본은 예방적 차원에서 몸에 좋은 식재료를 우선 섭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