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시시간) 프랑스 뉴스 전문채널인 BMF TV에 출연한 프랑수아 바로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 역사적 순간에 영국이 함께 했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영국의 결정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도 RFI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EU 27개 회원국이 모두 협약에 동의하기를 바랐는데 유감”이라며 “영국은 스스로를 고립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쥐페 외무장관은 “영국에 있어 유럽은 하나의 시장에 불과하겠지만 우리에게는 그 이상”이라면서 “유럽은 경제·통화 연대이며 미래의 재정 연대”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9일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제시된 재정협약이 자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새로운 재정협약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재정 적자의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3%, 누적채무는 60% 이내로 유지해야 하며 위반 시 자동으로 처벌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