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은 은퇴 후 삶을 미리 계획,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열렸다.
공모전에는 에세이 221편, 사진 178편 등 총 399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1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에세이 부문 최우수상은 자신의 남은 6.4만시간을 자신의 경력과 소망을 반영해 알차게 설계한 신정모(70)씨의 ‘8만 시간의 행복을 디자인하며’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 상금 15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작은 미래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세우고 열정과 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심했다는 박태진(62)씨의 ‘열정과 감동이 있는 삶을 위하여’와 은퇴 후 복지관에서 문예창작·합창 강의를 듣게된 후 실버인력뱅크를 통한 취업과 자원봉사 등으로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있는 차갑수(67)씨의 ‘8만시간의 여정, 그 공식을 찾아서’가 선정됐다.
사진 부문 최우수상은 밝은 표정의 마라토너 모습이 인상적인 김슬규(54)의 ‘자신에게 가식 없는 정직한 땀의 승부가 인생이다’와 어르신의 고궁 문화해설 모습을 담은 김정화(38)씨의 ‘8만 시간의 재능기부’가 수상했다. 최우수상 상금은 150만원이다.
수상작은 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쌈지길 오름길 4층에서 열리는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 작품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은퇴 후 미래설계 인식 확대를 위한 홍보 소재로 활용되고, 작품집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