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1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열고 작년 이후 개발이 끝나 상용화한 기술과 제품 가운데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산업 파급효과가 컸던 34개에 대해 상을 줬다.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카나브정은 기존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 계열 치료제보다 20% 이상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진 신약으로 지난 3월부터 제품으로 출시돼 올해 매출액이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에는 LG화학의 3D FPR(필름 패턴 리타더) 제조 원천 기술, SK이노베이션의 고급 윤활기유 제조 촉매, 현대자동차의 세타 터보GDi 엔진 등이 선정됐다.
10대 신기술에는 대상과 금상 수상작 4건 외에 삼성전자의 ‘개방형 웹기반 스마트 TV’, LG전자의 ‘시네마 3D 스마트 TV’, LG생명과학의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한 접합 백신 제조 기술 등이 포함됐다.
올해 선정된 10대 신기술의 내년 매출액은 총 22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현대자동차의 이기상 상무가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받는 등 산업기술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27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줬다. 이밖에 우수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기술사업화 유공자 16명과 기술경영 우수논문 공모전 입상자 6명도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