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주식에 배당금이?...휴면 배당금 218억원 주인 찾기

2011-1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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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서울에 사는 홍길동씨는 1년전 A주식 1000주를 매수해 증권회사를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에 맡겼다. 이후 홍씨는 A주식을 모두 실물로 인출해 은행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A주식 발행사는 연말에 주주들에게 주당 100원의 배당을 실시했지만 홍씨는 주식 인출과정에서 예탁원으로 돼 있던 명의를 자신의 명의로 바꾸지 않아 배당금이 나온 지 조차 모르고 있다.

이처럼 주식 투자자가 주식 담보 대출 등을 위해 예탁원에 예탁된 주식을 인출한 뒤 명의를 바꾸지 않은 실기주에 지급한 배당금이 11월말 현재 2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등을 통한 주식 수는 105만주다.

배당과 무상증자 등으로 배당금과 주식이 생겼지만 실제 주주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거액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예탁원은 실기주에 대한 배당금과 주식 등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실기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주 본인이 과거 실기주를 거래했던 증권회사에 자신 소유의 배당금과 주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반환 신청을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안내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377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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