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국방개혁법안에 관해서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친 다음, 당론 없이 크로스보팅(자유투표)으로 처리하자는 입장을 정했다”고 김기현 당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결정은 국방개혁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입장이 첨예한 상황에서 당내 부정적 입장까지 나오고 있어 이번 회기 내에 국방개혁안을 통과시키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많은 시간 토론을 거친 만큼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방개혁안이 올해 안에 통과 돼야 오는 2015년 12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한국군 전환에 앞서 필요한 조직 체계 정비와 검증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야당이 한나라당의 국방개혁안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향후 갈등이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