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는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사흘 연속 2타를 줄인 김경태는 합계 6언더파 210타(70·70·70)로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6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서 사흘연속 같은 스코어를 낸 선수는 김경태와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 두 명이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인 그레임 맥
도웰(북아일랜드), 카를손에게 7타나 앞선 웨스트우드는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약 6개월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온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다녹 8위다. 선두와 11타차다.
세계 정상급 선수 12명만 초청해 열리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25만달러(약 14억원)이며, 최하위인 12위에게도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가 돌아간다.
김경태는 1,2라운드에서 맥도웰과 함께 플레이했고 3라운드에서는 웨스트우드와 동반플레이를 했다. 최종일에는 도널드와 같은 조다. 두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6시34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김경태가 도널드와 동반플레이를 한 것은 처음이다.
김경태는 상금 외에도 그보다 명성있는 세계 세계 톱랭커들과 두루 동반플레이를 함으로써 골프를 대하는 눈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