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미국PGA투어 이벤트성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그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3라운드합계 7언더파 209타(69·67·73)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단독 1위에서 2위로 순위가 밀렸다.
이날 4타를 줄인 잭 존슨(미국)은 합계 8언더파 208타(73·67·68)로 우즈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첫날 선두였던 최경주(41·SK텔레콤)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합계 5언더파 211타(66·73·72)가 된 최경주는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3위로 소폭 하락했다. 선두와 3타차다.
3라운드 막판 우즈와 엎치락뒤치락하던 존슨은 18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고 순위를 뒤집었다. 150m를 남기고 친 존슨의 두 번째 샷이 홀 안으로 들어가 자신은 물론 갤러리들도 환호했다.
이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최종일 존슨과 챔피언조로 우승을 다툰다.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 이후 2년여동안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최경주는 한국시간 5일 오전 3시29분 미국의 게리 우들랜드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우들랜드는 매트 쿠차와 함께 2011월드컵골프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다. 우들랜드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헌터 메이헌(미국), 쿠차와 함께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18명의 출전자 가운데 3라운드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7위 폴 케이시(1언더파 214타·잉글랜드), 8위 버바 왓슨(1언더파 215타·미국)을 포함해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