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을 비롯해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까지 5년간 총 8만4000명을 지원하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4일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프로그램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개인적 사회 기여방안으로, 2012년 초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지원은 물론, 청년창업 등 단계별 방안이 포괄돼있다.
먼저 대부업체의 고금리 학자금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대학생에게는 6%대 저금리 대출 전환과 3년간 대출 이자 분담 지원을 실시한다. 이와 동시에 대부업체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해 줄 계획이다
또한, 기존 학자금 대출 이용이 어려웠던 대학생들을 위해 신규 저금리 대출(6%대)와 재학기간(최대 3년) 중 이자 전액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학자금 지원은 대학교 추천을 받은 1만3000명의 대학생들에게 제공된다.
전국 저소득층 중·고생을 대상으로 '과학인재 육성 3년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매년 1000명의 선발된 학생들은 대학과 연계된 단계별 과학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다.
문화예술 분야 저소득층 우수 중·고생 및 대학생, 소년소녀 가장과 저소득층 교통사고 피해가정 등 연 4000명에게 등록금과 학습비, 장학금도 제공된다.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에게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매년 2100명에게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료 낙후지역과 소외계층 보건 의료지원을 위해 이동 진료센터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연간 1000명의 만19~39세 청년 예비 기업가들에게 창업 자금 및 종합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공공 시설물 지원·문화예술 지원·산학연계 지원 사업··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등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소신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몽구 회장의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