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야가 예산안을 법정기한내 처리키로 합의했으나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예산안을 처리한 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으나 한미FTA 부수예산이 상당하고 면밀히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비준안이 통과되고 나서야 예산을 심의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부득이하게 비준안을 표결처리했는데 (이를 문제 삼아) 민주당이 예산국회를 파행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선진당이 예산안 심사에 동참한데 대해 민주당이 비판한 사실과 관련, “민주당은 책임 있는 국정 동반자로서 예산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면서 “예산은 민생과 밀접한 수많은 정책과 정부의 행정분야를 망라하는 것이라 소홀함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