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펜트하우스 프리미엄 ‘최고 16억’ 올랐다

2011-11-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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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마을 1단지 전용 266㎡ 1년안돼 ‘껑충’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수도권에서 입주 1년 미만인 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판교 백현마을1단지로, 전용면적 266㎡의 경우 최고 16억7375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 마포 신공덕동 주상복합 ‘P’단지로 입주 1년도 안돼 2억5799억원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본지가 부동산 정보업체와 중개업소 도움을 받아 수도권 입주 1년 미만인 아파트 51개 단지 431가구에 대한 가격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분양가 대비 매매상한가)이 오른 아파트는 301가구, 내린 곳은 130가구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판교 백현마을1단지‘푸르지오그랑블’ 가운데 전용면적 266㎡ 아파트로 16억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 아파트는 4가구 뿐인 펜트하우스로 분양가는 22억2625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매매가는 37억원대를 형성, 프리미엄은 최고 16억737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백현마을1단지 30~40평형대 아파트도 평균 5억~6억원 올랐다. 이 단지의 초기 분양가는 6억6000만원선, 그러나 현재 시세는 10억8000만~12억5000만원선이다. 매매상한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최고 프리미엄은 6억원선이다.

판교 백현동 LBA판교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 단지는 신분당선 판교역이 바로 옆에 위치한 역세권이어서 입주 후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더구나 펜트하우스는 4가구 뿐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집주인이 부르는 호가가 시세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도 크게 올랐다. 전용면적 85㎡(35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11억80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13억~15억원선으로 프리미엄이 최고 9억5800만원 붙어있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신도시의 경우 단지별로 차이가 크다. 중앙공원 조망권, 센트럴파크역 인근이라는 지리적 잇점을 확보하고 있는 송도더샵센트럴파크1단지는 전용면적 282㎡ 아파트가 프리미엄 2억900만~3억5000만원까지 붙었다. 반면 같은 건설사가 같은 곳에 지은 한 아파트 180㎡(전용면적)의 경우 1억4100만원이나 떨어졌다. 이는 조망권, 교통 등에 따라 투자가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장 프리미엄이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에서 최고의 역세권으로 꼽히는 신공덕동에 위치한 단지였다. 주상복합아파트인 이 단지는 대형평형으로 구성된데다 분양초부터 고분양가 논란을 빚어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었다.

이 아파트의 초기분양가는 전용 153㎡가 15억8799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12억5000만~13억3000만원선으로 프리미엄 하락폭은 2억5799만원에 이른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역세권이나 개발호재가 있다고 무조건 시세가 오르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온 국민 부동산 전문가 시대를 맞다보니 고분양가이거나 대형주택으로 세금부담이 큰 곳은 수요자들이 먼저 알고 외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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