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택 매매가격 1.51% 올라… 상승폭은 ‘주춤’

2011-11-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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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3분기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연구원의 ‘2011년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주택 매매가격 1.51%, 전세가격은 2.72%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 매매가격 변동률 2.39%, 전세가격 3.72%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3분기 2.10%(2분기 3.38%), 전세가격은 3.54%(2분기 4.94%) 각각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경제위기와 저축은행 영업정지, 가계 대출 억제 등이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주춤한 것으로 연구원은 풀이했다.

연구원은 미분양주택 감소, 분양물량 및 인허가 실적 증가 등 주택경기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4분기 전국 주택가격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서울 주택 가격은 박원순 시장 당선 이후 지역공동체 친화적인 개발 정책과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재검토 방침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월 평균 주택거래량은 9만8239호로, 전분기 대비 11.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4.6% 증가했다.

한편, 서울 시내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5.3%로 2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으며, 임대료(월세 기준)는 20만2000원/㎡로 보합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장용 빌딩(상가) 공실률은 5.0%로 0.2%포인트 하락했고 임대료(1층 월세 기준)는 1㎡당 61만4000원으로 500원 상승했다.

권역별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여의도·마포권역이 1.99%로 가장 높았고,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은 도심권역이 1.7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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