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년 공천서 판검사 출신 줄인다"

2011-10-31 23:02
  • 글자크기 설정

청년 비례대표 제도 도입의지 밝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17대 총선 공천심사를 하면서 한나라당에 판ㆍ검사 출신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며 “내년에는 판ㆍ검사 출신을 대폭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홍대앞 한 맥주집에서 20대 대학생들과 `청년 공감 타운미팅‘이라는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는 학생을 위해 조언해달라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한나라당 의원의 23.1%가 판ㆍ검사 출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내년 18대 총선의 공천에서 법조인 출신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나라당이 17대 공천 심사를 할 때는 당에서 일절 지원하지 않고 자신의 돈으로 선거를 치르고, 자생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 판ㆍ검사 출신 뿐이라고 해서 제가 영입했다”며 “그런데 이들이 당에 들어와 제대로 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밑바닥부터 검사를 했기에 덜한데 판ㆍ검사 출신은 현장의 치열함, 서민의 아픔을 모르고 자신이 잘났다는 사람이 많다”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와 더불어 내년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내년에 젊은 남녀를 청년 비례대표로 뽑아보겠다”고 밝힌 뒤 나이 제한을 묻는 질문에는 “남자의 경우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 면제자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