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홍대앞 한 맥주집에서 20대 대학생들과 `청년 공감 타운미팅‘이라는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는 학생을 위해 조언해달라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한나라당 의원의 23.1%가 판ㆍ검사 출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내년 18대 총선의 공천에서 법조인 출신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나라당이 17대 공천 심사를 할 때는 당에서 일절 지원하지 않고 자신의 돈으로 선거를 치르고, 자생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 판ㆍ검사 출신 뿐이라고 해서 제가 영입했다”며 “그런데 이들이 당에 들어와 제대로 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밑바닥부터 검사를 했기에 덜한데 판ㆍ검사 출신은 현장의 치열함, 서민의 아픔을 모르고 자신이 잘났다는 사람이 많다”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와 더불어 내년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내년에 젊은 남녀를 청년 비례대표로 뽑아보겠다”고 밝힌 뒤 나이 제한을 묻는 질문에는 “남자의 경우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 면제자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