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코리아는 곡선형 디자인의 초슬림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Motorola RAZR)’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과거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구글이 지난 8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야심작이다.
다음달 초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LTE를 지원하지만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3세대(3G) 모델이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7.1㎜의 혁신적인 두께를 채용해 편안한 그립감을 주면서도 직사각형 모양이 아닌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디자인해 유려한 느낌을 준다.
4.3인치 qHD 슈퍼아몰레드(AMOLED) 어드밴스드 화면을 통해 화질 면에서도 경쟁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후면은 스포츠카 등에 쓰이는 케블라 섬유가 적용돼 내구성이 강하고 물 튀김 방수 코팅도 돼 있어서 사소한 물 튀김에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1.2㎓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기가바이트)램을 장착했다.
운영체제(OS)로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선택해 음악을 들으며 이메일과 사진 확인을 끊김 없이 동시에 할 수 있다.
전면에는 720p HD 비디오 카메라를 부착했고, 후면에는 1080p HD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 카메라를 달았다. 손떨림 보정 기술도 장착됐다.
원격접속 애플리케이션 ‘모토캐스트’는 클라우드 개념을 활용, 집이나 회사 PC에 원격으로 접속해 음악과 문서 등 각종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할 수도 있다.
이동 중 어디에 있더라도 즉각적으로 PC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하거나 사진을 볼 수 있다.
또한 모토로라 레이저는 액세서리와 결합해 더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랩독’과 연결하면 문서 편집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넷북처럼 쓸 수 있고 ‘HD독’이나 ‘HD스테이션’과 결합하면 HD TV나 스피커 등과 연결돼 엔터테인먼트 기기처럼 사용된다.
정철종 모토로라코리아 사장은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모토로라 레이저 역시 모토로라 만의 디자인과 강력한 기능이 결합된 차별화된 경험으로 과거 레이저가 만들어낸 변화를 다시 한번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