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美 소송담당 한국계 판사 화제

2011-10-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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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삼성과 애플의 심리 담당 판사가 한국계로 밝혀져 화제다.

이번 재판 담당판사인 루시 고(한국명 고혜란)는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로는 첫 번째 한인이다.

한인 2세인 고 판사는 지난해 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지명으로 북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 판사가 됐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고 판사는 성실함과 공정성을 갖춘 법조인”이라며 “미국인을 위해 함께 일하게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대 출신으로 같은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워싱턴 D.C. 연방 법무부에서 차관 보좌관 경력도 있다.

로펌 ‘윌슨 손시니 굿리치 & 로사티’ 수석변호사와 ‘맥더모트 윌 & 에모리’ 파트너로도 근무했다.

1997~2000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연방검찰 산하 사기사건 전담반에서 검사로 활동했다. 2008년에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부터 샌타클라라카운티 상급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미국 연방 판사는 종신직과 임기제로 나뉘며 고 판사는 종신 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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