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사업단에 따르면 ‘물의 도시’를 표방한 청라 핵심 인프라인 주운시설은 현재 60%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7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청라 중심부에 동서로 3㎞(폭 9~10m), 남북으로 1.5㎞(5m)의 수로를 만든다. 또 선착장 12곳과 갑문, 배수로, 물순환시스템, 수질정화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주운시설이 완공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돼 경제청이 운영과 관리를 맡게 된다.
LH는 공사가 먼저 시작된 중앙호수공원 동편 수로 2㎞는 이르면 내년 8월경 물을 채우고 2013년 6월까지 중앙호수를 비롯한 전체 주운시설을 완공해 가동할 계획이다.
수로에 채울 물은 인근 정수장을 통해 한강에서 끌어 온 수돗물 원수로 채우고, 장기적으로는 고도처리과정을 거친 재활용수를 사용할 예정이다.
LH는 주운시설과 함께 중앙호수공원에 높이 450m 규모의 ‘시티타워’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까지 지을 계획이다.
청라사업단 관계자는 “주운시설이 완공되면 관광용 소형선박이 다닐 수 있게 돼 총 연장 1.8㎞의 바닷물 인공수로를 갖춘 중앙공원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