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3997만건, 281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1.2% 및 7.0% 증가했다.
이중 카드이용 실적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일평균 건수(2245만건) 및 금액(1조6000억원)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8.6% 및 13.6%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개인고객의 물품 및 용역구매를 중심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4.5% 및 10.9% 증가한 일평균 1737만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 2233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4.8장, 국민 1인당 2.5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6월말(1억 1187만장)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또한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492만건, 1831억원으로 건수 및 금액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37.3% 및 43.4% 증가했다.
이는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에 비해 발급이 용이하고 소득공제율이 높으며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데다 부가서비스도 신용카드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사용유인이 증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도 작년 6월말 6920만장에서 올해 6월말 기준 8026만장으로 16.0% 늘어나면서 신용카드(9.3%)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신 선불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16만건, 59억원으로 건수 및 금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3.1% 및 11.0% 감소했다.
직불카드의 이용실적도 전년동기대비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4.7% 및 11.5%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중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일평균 269만건, 35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는 16.4% 감소한 반면 금액은 2.7% 증가했다.
특히 결제건수는 전자지급수단 및 5만원권 이용 확대의 영향으로 자기앞수표를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결제금액은 주식 거래가 증가하면서 금융투자회사의 대고객 지급거래에 이용되는 비정액 자기앞수표, 당좌수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간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전자지급수단 이용이 확대되면서 건수 및 금액이 각각 8.1% 및 7.6% 증가했다.
입금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일평균 859만건, 244조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 및 금액이 각각 8.8% 및 7.5%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인터넷뱅킹, 펌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이용금액의 증가는 거액결제시스템 등을 통한 증권거래 관련 자금이체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출금이체를 통한 결제규모는 전기요금과 보험료 납입을 중심으로 일평균 604만건, 6584억원을 나타내 전년동기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7.1% 및 9.0% 증가했다.
한편 전자화폐 이용실적은 경쟁관계인 후불교통카드겸용 신용카드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사용되는 T-money 등 선불지급수단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감소세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