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영 [사진=Mnet '슈퍼스터K3' 화면 캡처] |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개그우먼 허미영이 '슈퍼스타K3' 지역 예선에 참가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9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허미영이 출연했다.
특히 허미영은 개그콘서트 때의 다소 통통한 모습이 아닌 날씬해진 몸매로 등장해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승철, 싸이, 정엽의 눈길을 끌었다.
허미영은 앞선 인터뷰에서 "KBS 공채 22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 제의가 있었고 또 가수 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제작진이 살이 빠진 이유에 대해 묻자 "방송을 쉬게 된 게 사실 살 때문이다. '개콘' 출연 당시 '축구선수'냐 '돼지같다'는 악플을 보면서 먹으면 뱉는 등 극한의 상황을 맞으며 자연스레 방송을 쉬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감정에 북받쳐서인지 노래를 하던 중 눈물을 흘려 잠시 오디션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이승철은 "아예 울고 싶으면 울라"고 했고 싸이는 "눈물이 나면 극약처방이 있는데 댄스를 해보라"고 했다.
좀 진정된 허미영은 다시 노래를 불렀지만, 가수로서 허미영의 가능성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불합격을 매겼다.
이승철은 "애절함이 보인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더 애절함이 큰 것 같다. 가수 자질이 안 보인다"고 했으며 정엽은 "일단 한 방송국의 공채 개그우먼 합격하기 어려운데··· 취미로 음악할 때가 더 멋있는 거 같다. 지금 이게 다는 아닌 것 같다"며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승철에게 극찬을 받은 박장현과 윤종신에게 '희소가치'로 평가받은 신지수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