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헬스케어는 얼루어코리아닷컴과 함께 25~39세 여성 1278명을 대상으로 바캉스 후 질염 증상 경험여부를 조사한 결과 1218명(95%)이 바캉스 후 한 가지 이상의 질염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경험한 증상은 평소보다 증가한 질 분비물의 양(49.7%), 외음부의 가려움증(47.5%), 불쾌한 냄새(26.7%), 소변 볼 때 통증 동반(20%) 등이었다.
응답자의 31.7%는 두 가지 증상 이상을 복합적으로 경험했는데, 질 분비물 증가와 외음부의 가려움증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질염을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 중 2명 중 1명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항상 그러다가 금새 없어지거나(57.8%), 단순한 생리 전 증후군으로 생각한 경우(21.9%)가 많았다.
증상에 대해 대처나 치료를 했다고 응답자 가운데 10명 중 약 6명 가량은 질 분비물 제거를 위해 팬티라이너 착용(29.3%)하거나, 질 세정제의 지속적인 사용(28.3%) 등과 같은 임시적이고 미온적 대처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준 강서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바캉스 철에는 물 속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칸디다균으로 인해 ‘칸디다성 질염’에 걸리기 쉽다”며 “응고된 질 분비물이 나오고 외음부의 가려움과 통증이 동반되면 방치하지 말고 꼭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