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車도둑 최고 선호 자동차는 혼다 '어코드'

2011-08-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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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시빅', 도요타 '캠리' 90년대 모델 인기

1994년형 혼다 '어코드'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에서 차도둑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는 일본 혼다의 '어코드'와 '시빅' 구형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보험범죄방지국(NICB)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는 혼다의 1994년형 어코드로 나타났다고 CNN머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1994년형 어코드는 3년 연속 미국 차도둑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로 꼽혔다.

역시 혼다의 1995년형 시빅이 2위를 차지했고, 도요타의 1991년형 캠리가 3위에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의 1999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포드의 1997년형 'F150', 크라이슬러의 2004년형 '닷지 램' 등 대형 트럭도 뒤따라 4~6위에 올랐다. 이어 GM의 '닷지 캐러밴'(2000년형), 혼다 '아큐라 인테그라'(1994년형), '익스플로러'(2002년형)와 '토러스'(1999년형·이상 포드) 등이 순서대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모두 5만2000대의 혼다 어코드가 도난당했는데, 이 중 4만4000대 이상이 1990년대 생산된 구식 모델이었다. NICB는 차도둑들이 이처럼 구형 모델을 선호하는 것은 부품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빅의 경우 부품을 따로 처분하는 게 차를 그대로 파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혼다의 엔진은 길거리 경주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NICB는 덧붙였다.

한편 NICB는 최근 미국의 차량 도난 사고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예비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2010년 차량절도 건수가 7.2% 줄었다는 것이다. NICB는 이번 통계가 최종 확정되면 1967년 이후 최대폭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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