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KBO 총재 추대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KBO는 2일 야구회관(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서 2011년도 제6차 이사회를 열어 구 회장을 제19대 KBO 총재로 만장일치 추천했다. 구 회장은 다음주 중 구단주 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올 12월 31일까지로, 이번이 없는 한 제20대 총재로 다시 추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능 신임 총재는 경남중학교 재학생 시절 직접 야구 선수로 그라운드를 뛰었으며, 희성그룹은 작지만 경영실적이 우수한 '알짜' 기업집단이다.
또한 구 신임 총재는 지난 2005년 자신이 소장한 12만여장의 사진 중 희귀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흑백사진 800여장과 관련자의 증언 등을 모은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 100년'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이 사진집은 1960년대까지의 한국야구 역사를 증언하는 사진집으로 야구계에서는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구회는 지난 2006년 12월 12일 구 신임 총재가 일구대상을 받을 당시 "앞으로도 야구 발전에 더 이바지하라는 사랑의 매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밝힌 소감을 다시 떠올리며 "부디 이 마음을 잊지 말고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제 10구단 창단 및 야구 인프라 확대에 온 힘을 다해주기를 거듭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다음은 일구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일구회 성명서>
야구인 출신의 전문 경영인 총재가 추대된 것을 환영한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제19대 총재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추천한 것에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5월2일 유영구 전 총재가 전격적으로 사퇴하며 이용일 총재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3개월 동안 KBO 총재를 공석으로 남겨둔 것은 신임 총재를 급하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야구를 잘 아는 경영인을 추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구본능 신임 총재는 경남중학교 시절 직접 야구 선수로 그라운드를 뛰었으며 희성그룹은 재계에서도 경영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05년에는 '사진으로 보는 한국야구 100년'을 발간하며 2006년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 총재가 야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경영인이며 프로야구계를 이끌 적임자인 것에 토를 다는 이는 없을 것이다.
구 총재는 이제 구단확장과 신축구장 건설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며 수익구조를 개선해서 프로야구 흑자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구 총재의 지난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생각하면 헌신적인 일꾼이 되어 한국야구 발전에 이바지할 것임을 '일구회'는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도 야구 발전에 더 이바지하라는 사랑의 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12일 일구대상을 받을 때 구 총재가 밝힌 소감이다. 부디 이 마음을 잊지 말고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제10구단 창단 및 야구 인프라 확대에 온 힘을 다해주기를 거듭 바란다. '일구회'도 도움이 된다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