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주지주의 장르와 전국광의 선구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예술이론가인 김복영(철학박사)서울예대 석좌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46세의 나이로 타계한 조각가 전국광이 남긴 작품들의 미술사적 의의와 그의 작업세계 심도 있게 고찰하고 탐구해 볼수 있는 기회다.강연회는 무료. (02)737-7650
◆‘매스(mass)의 내면_전국광을 아십니까'展= 전국광이 생전에 제작한 대표작들과 함께, 미공개 조각 드로잉과 각종 사진, 소품등 100여점이 전시됐다. 작가는 1969년 국전 비구상부문 입선에 이어 1981년 국전 비구상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그의 작품에 반한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이 직접 그의 작업실을 방문해 작품을 살 정도였다.
박천남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추상조각가로 꼽을 수 있는 전국광이 너무도 빨리 잊혀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조각이 점차 소외 장르가 되고 젊은 작가들이 까다롭고 육체적으로 힘든 전통조각을 꺼리고 있는 현실에서 그를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했다”고 전시 배경을 밝혔다.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미공개 조각들이 다수 소개돼 5주기, 10주기전과는 달리 작가의 역량을 제대로 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8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