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융핑(王勇平) 철도부 대변인은 “운영 초기 적응기간에는 이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2~3개월이 지나면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고 런민왕(人民網)이 21일 보도했다.
21일 오전, 왕융핑 대변인은 중국 외교학회의 초청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미국 언론계 인사 대표들과 함께 징후고속철 G1편을 타고 상하이로 이동하면서 고속철 운행 상황에 대해 소개하고 동시에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왕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개통 5일 만에 6번이나 고장이 발생한데 대해 “고속철의 복잡한 기술시스템은 날씨와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기때문에 운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현재는 개통 초기의 적응기간으로 이 같은 문제들이 나타나기 쉽다”고 밝혔다.
고장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왕 대변인은 “고장이 사고는 아니다”며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왕융핑은 또 “이미 발생한 고장과 향후 생길지 모르는 문제들에 대해 철도부는 이미 안전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했으며 적응기를 단축하고 안정기에 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사를 서둘러 끝낸 부작용이 아니냐는 우려에 왕 대변인은 “초기 운행 단계에서는 어느 국가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졸속공정은 없다”며 “징후 고속철 설비는 안전하고 믿을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달 30일 대대적인 홍보 속에 개통한 징후 고속철은 10일 전력선 접촉 이상으로 하행선 열차가 대거 연착한 것을 시작으로 15일까지 4일 동안 5차례에 걸쳐 고장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왕 대변인은 인터넷을 통해 공식사과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