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애국심과 애당심, 그리고 열정과 비전을 갖고 오는 7월4일 전당대회에 당 대표최고위원으로 출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한 지붕 두 가족 친이, 친박의 계파갈등을 없애야 한다”며 “계파간 껍질을 깨는 탕평정치로 한나라당을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포퓰리즘에 빠진 ‘짝퉁 민주당’이 아니라, 진정으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당원의 총의를 모아 결정된 정책은 당 대표가 두 팔 걷어붙이고 반드시 실현시키는 책임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을 국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민생 정당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어려운 서민들의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땀방울을 흘리는 일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역설했다.
박의원은 정치개혁과 관련, “밀실 공천, 계파 공천, 거래 공천을 타파하고, 국민과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비용 고효율’ 경선을 위해 △후보자의 당협 사무실 방문 금지 △각 후보 캠프의 전화 여론조사 금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금지 등 ‘3금(禁)’ 선거운동을 당 선관위에 공식 요청했다.
또 △권역별 TV토론회 △시도당 주관 권역별 당협위원장 간담회 △중앙당 주관 청년 선거인단 대상 연설회 등 3통(通) 선거운동도 제안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나라당 이병석·박상은·정양석·이한성 의원 등이 참여해 박진 의원에게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