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왼쪽), 효린 [사진=아주경제DB] |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의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명2)'가 드디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불명2'는 슈퍼주니어의 예성, 2AM의 창민, 비스트의 양요섭, 샤이니의 종현, 씨스타의 효린, 아이유 등 총 6명의 스타들이 첫 출연진으로 확정돼 노래 대결을 펼쳤다.
1차 경연의 주제는 '나를 가수로 만들어준 노래'.
관련기사
아이유는 토이의 '좋은 사람'을 감수성 풍부하게 불렀으며 예성은 특유의 미성으로 신성우의 '서시'를 열창했다. 창민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선글라스를 끼고 기타를 연주하는 동작을 취해 참가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효린은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종현은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이 리메이크해 히트시킨 박선주의 '귀로'를 불렀다. 마지막 무대에 등장한 양요섭은 가수 되기를 반대했던 어머니에게 "언젠간 가수가 되면 어머니에게 꼭 이 노래를 들려드리기로 약속했다"며 라디의 '엄마'를 불러 관객들 및 아이유, 종현이 눈물을 흘렸다.
1차 경연의 결과 예성 창민 양요섭이 공동 1위를 4위는 종현 5위 효린 그리고 아이유가 6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1위부터 6위까지 순위대로 2차 경연의 곡을 선곡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본격적인 2차 경연 '전설을 부르다'에서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가요계의 전설 심수봉을 초대, 심수봉은 6명의 가수들과 함께 자리해 대표적인 곡들을 소개했다.
6명은 일주일이란 시간 안에 자신만의 색깔로 곡을 편곡해 200명의 청중평가단 앞에서 노래불렀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종현은 아이리쉬 스타일로 편곡한 '백만송이 장미'를 선보였으며 예성은 '사랑밖엔 난 몰라'를 아름다운 미성으로 불렀다.
아이유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풍부한 감성이 묻어나게 표현했으며 효린은 '그때 그 사람'을 파워풀한 R&B 창법으로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양요섭은 '미워요'를 섬세한 목소리로 표현했으며 창민은 '여자이니까'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훌륭히 불렀다.
'불명2'는 1:1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난 후 200명 평가단이 빨간색 파란색 버튼을 눌러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종현은 예성을 이기고 이어서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아이유와 종현의 대결에서 아이유가 승. 그 다음 아이유와 붙은 효린이 아이유를 이겼다.
효린은 다섯 번째 여섯 번째 무대에 오른 양요섭과 창민을 차례로 이기며 결국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효린은 "쾌변 한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으며 이어서 "심수봉 선배님이 앞에서 웃으면서 노래를 들어줘서 긴장 안하고 노래를 부른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심수봉은 "이렇게 6명의 가수들이 내 노래를 불러서 너무 즐거웠고 다들 멋있고 완벽했다"며 "내 인생의 피크인 것 같다"고 후배들의 모습이 뿌듯한 듯 벅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