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렛 패커드 리콜실시...원인은 LG 배터리칩

2011-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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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LG 배터리칩을 장착한 일부 노트북 제품이 과열 파손으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판단돼 중국 휴렛 패커드(HP)가 8만개에 달하는 노트북 배터리팩을 리콜조치했다.

신랑커지(新浪科技)는 중국 휴렛 패커드(HP)가 중국국가질량총국에 리콜보고서를 제출해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생산한 HP 파빌리온(Pavilion), 컴팩 프리자리오(Compaq Presario), HP 컴팩, HP시리즈 노트북 배터리팩 7만8740개에 대해 리콜하기로 했다고 2일 보도했다. 상술한 리콜 대상 제품의 배터리팩에는 LG에서 생산한 배터리칩이 사용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배터리칩 제조과정의 문제로 배터리팩을 사용하는 과정에 배터리칩이 과열돼 녹거나 심할 경우 제품 표면이 까맣게 타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HP는 같은 이유로 지난 2009년 5월과 2010년 5월 두 번에 걸쳐 2007년 8월에서 2008년 5월까지 생산한 HP 파빌리온、컴팩 프리자리오, HP컴팩, HP시리즈 노트북 배리터팩 1만5000개와 1만9573개를 리콜한 바 있다.

중국 HP가 리콜하는 제품은 HP가 전 세계에서 리콜 조치한 수량 중 일부다.

지난달 27일 미국소비안전위원회(CPSC)는 보고서를 발표해 HP 제품이 과열과 파손 위험이 있어 화재를 일으키거나 인명피해를 유발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HP는 16만2600개의 노트북 리튬 배터리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0년 5월과 2009년 5월에도 HP는 각각 5만4000개와 7만개를 리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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