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 환경은 언제 어디서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금융 시대를 촉진시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의 빠른 성장과 대중화는 단말기 기술 수준의 진화와 더불어 다양한 산업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며 국민의 경제 활동 형태까지 바꾸고 있다. <관련기사 7면, 20면, 21면>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이동통신사와 금융업계의 IT융합이다.
이들은 통신과 금융의 시너지를 살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모바일 컨버전스’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자리를 잡고 있다.
스마트폰은 근거리무선통신(NFC),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의 기능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이로 인해 애플·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와 NFC 관련 제조사, 카드사 등은 앞다퉈 NFC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와 애플의 ‘아이폰5’에 기본 탑재되는 NFC는 10㎝ 이내 거리에서 쌍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NFC 스마트폰의 경우, 자체로 결제 단말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말기 보급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NFC를 통해 창출되는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14년 1조1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IT기업들의 NFC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은 마스터카드, 씨티그룹과 손잡고 새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폰에 NFC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도 모바일 결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NFC 단말기의 전국적인 확대 방침을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SK텔레콤·LG텔레콤 이동통신 3사와 5개 카드사, 삼성전자·LG전자와 NFC 관련 제조사, 통신 결제 서비스 업체 등으로 구성된 ‘그랜드 코리아 얼라이언스’라는 NFC 협의체를 결성했다.
이 협의체는 올해 상반기 중 NFC 활용방안을 마련해 모바일 결제 공동 인프라망의 전국 확산을 추진, 본격적인 모바일 결제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