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는 독일 지멘스, 일본 히타치솔루션 등 27개 글로벌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 하는 것으로 반도체, IT에 이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관련 세계시장은 연 평균 20%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IT에 강점을 갖는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유망하다.
또한 현재 일본에서는 지진에 이은 원전사태로 원전설비 긴급 복구용 발전·변전 기자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간사이전력, 츄고쿠전력 등 일본 중서부를 대표하는 전력대기업과 일본 최대 전기설비 기업인 미츠비시전기가 상담장을 찾아 우리기업들과 실질적인 구매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KOTRA에 따르면, 한국의 전력기자재 수출은 중전기기 약 82억달러, 발전플랜트 수주액은 연간 약 45억달러로 답보상태이고, 전력기자재 및 설비 해외시장 점유율도 3%에 불과하다. 여기에 국내 전력 수요도 1% 미만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KOTRA 기간제조산업팀 서강석 팀장은 “아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의 전력인프라 수요가 확대되고 최근 스마트그리드 등 친환경전력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지진으로 인한 전력복구 관련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 우리 관련기업들에게는 해외시장 개척을 하기에 최적의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