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1탄에 이어
손진영- 지난주 손진영이 무대에서 흘린 폭풍 눈물 때문이었을까? 손진영은 훨씬 더 성숙하면서도 목소리에 힘을 빼고 노래했다. ▲손진영
[사진=MBC '위대한 탄생' 공식 홈페이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불렀으며 랩을 부드럽게 소화하며 ‘따뜻한 남자’ 이미지를 보였다.
하지만, 김태원을 제외한 나머지 네 사람의 심사위원들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심사평을 듣기도 했다.
김윤아는 “손진영의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나서 좋았지만, 비브라토가 좀 더 세련되게 구사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했으며 방시혁은 “박진영과 이 곡을 함께 프로듀서 했는데 손진영 해석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지적했다.
반면 멘토 김태원은 “모든 이들이 기피하는 음색을 그대는 이미 개척, 정말 잘했다. 수고했다”고 손진영을 격려했다.
▲백청강 [사진=MBC '위대한 탄생' 공식 홈페이지] |
파워풀한 댄스와 손색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무대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노래하는 그의 에너지에 방청석에서는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김윤아는 “여태까지 어떻게 참았나? 무대 위에서 발휘한 집중력과 카리스마에 만점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며 9.2의 높은 점수를 줬으며 신승훈은 “아이돌 미션에 맞았고 춤도 멋있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지적했던 콧소리가 나온 것 같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비췄다.
반면 이은미와 방시혁은 “너무 지드래곤 모습이 보였다”며 ‘모창’에 대해 지적했다.
멘토 김태원은 “어떤 이는 기계로 꾸미는 걸 백청강은 리얼로 했다”며 백청강의 무대를 극찬했다.
▲노지훈 [사진=MBC '위대한 탄생' 공식 홈페이지] |
김윤아는 “정말 성실하게 준비한 게 느껴졌다. 퍼포먼스가 많아서 그런지 노래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태원은 “노래는 눈감고 들어도 아름다워야 된다”며 따끔한 지적을 했다. 이은미는 “모든 참가자들이 집을 떠난 지 오래됐구나 싶어 마음이 아프다. 컨디션이 안 좋은 거 같다. 방시혁 멘토가 원했던 강렬한 무대가 오늘 무대는 아닌 것 같다”며 다소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멘토 방시혁은 “나는 가수한테 노래 주문할 때 개인사 얘기하는 걸 싫어하는데 이 노래에서 지훈이가 상실감 모르겠다고 해서 부모님 생각하라고 했는데 충분히 전달된 것 같다”며 노지훈에게 따뜻한 격려를 했다.
▲이태권 [사진=MBC '위대한 탄생' 공식 홈페이지] |
이태권은 재즈풍으로 재해석한 'LOVE'를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달콤하게 불렀다.
김윤아와 신승훈은 “역시 탁월한 보컬이라며 노래를 너무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이은미는 “항상 이태권에게 불안하게 리듬감이었는데, 이 곡을 통해 불안감을 씻은 듯하다"며 9.3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멘토 김태원은 "그대는 이미 사랑할 준비가 끝났다. 축하한다. 잘했다"라며 이태권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렇게 TOP 8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난 뒤 탈락자 두명을 발표했다. 방시혁의 제자 노지훈과 이은미의 제자 김혜리가 TOP 6 진출에 실패했다.
노지훈은 “일단 사랑하는 가족, 여기 와 주신 팬들, 그리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준비했던 것보다 백 퍼센트 못 보여줬다. 위대한 탄생 끝나고 나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 멘토 방시혁 선생님 사랑합니다. 다른 멘토 선생님들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멘토 방시혁은 “분명히 짧은 시간에 한 꺼풀 벗겨진 노지훈 모습 보여 줄 거다”라며 노지훈의 발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김혜리는 “말도 잘 안 들었는데 멘토 이은미 선생님께 제일 감사 드린다. 그리고 매주 마산에서 올라와 응원해 준 가족에게도 감사한다”라며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멘토 이은미는 “결과만이 인정되는 세상에서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는 것에 대해서 김혜리 나이에 배운 다는 게 인생의 큰 공부를 하지 않았나 싶다”며 “그런 에너지를 위대한 탄생에서 얻었을 것이다. 김혜리 멋졌다”라고 제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노지훈, 김혜리를 제외한 TOP 6은 오는 29일 제4라운드 미션 '조용필의 노래를 재해석해 부르라'라는 미션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