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최근 인도은행을 습격한 흰개미(Termites) 떼가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지폐를 먹어치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흰개미의 천적 군대개미(Army Ant)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인도 언론 타임오브인디아는 인도 북부 인디아 스테이트 은행 바라반키 지점에서 흰개미 떼가 궤짝에 든 지폐 1000만 루피(2억5000만원)를 갉아 먹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흰개미로 인한 지폐 손실은 지난 2008년 이후 인도에서만 두 번째다. 중국 상하이와 우리나라 충남 마곡사, 충북 법주사 등에서는 흰개미에 의해 건물이 부식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흰개미의 천적으로 알려진 군대개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몸길이 8~12㎜정도에 검은색 털로 뒤덮인 군대개미는 낫 모양의 큰 턱을 이용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대 우림과 활엽수림, 열대 관목림 등지의 습지를 좋아하며 전방이 넓적한 부채모양의 대열을 만들고 걸리는 대로 먹이를 사냥한다.
특히 바퀴벌레·메뚜기·타란툴라독거미·전갈·딱정벌레와 다른 개미류 등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흰개미는 이들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
이는 지난 1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속 군대개미들은 개미굴 입구에서 부터 흰개미들을 한 마리씩 끌어내 흰개미 굴을 초토화 시키는 모습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개미들의 전쟁도 만만치 않구나", "개미가 이렇게 강한 존재였다니", "군대개미에 대해서 자세히 파헤쳐 보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