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결정만 이뤄지면 곧바로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9일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여수에 5000~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지어 2013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랫동안 검토해 왔기 때문에 이미 (공급계약 관련)MOU를 한 것들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단, 김 부회장은 “상반기 중 이사회에서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밝히겠다”고 전제했다.
LG화학까지 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국내 폴리실리콘 사업은 급팽창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삼성과 한화케미칼이 진출을 확정지었고, 웅진폴리실리콘도 대규모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반석 부회장은 이밖에도 LCD용 유리기판 사업도 본격 가동될 것임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현재 공장 건설을 진행 중으로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12월 정도면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고, 내년부터 정상적인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시황과 전자소재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덕분이다.
매출액은 5조 4909억원, 영업이익 8353억원, 순이익 65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이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28.0%, 순이익은 26.8%가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