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은 방중때 비행기 이용해달라"

2011-04-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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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중국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의 방중 때 열차보다는 비행기편을 이용해달라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중국이 열차이용 때 제기될 수 있는 경호상의 문제들로 인해 가급적 비행기를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한 것으로 안다"고 13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6차례 중국 방문 때 모두 전용열차를 이용했고 그때마다 중국은 철도와 도로를 완전 통제하고 곳곳에 경찰을 배치하는 ‘철통경호’를 해왔다.

김정은이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할 경우 이는 단순한 방중수단의 변화를 넘어 북한 지도자의 세대교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노동당 황병서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오일정 군사부장이 우리나라 중장 계급에 해당하는 상장으로 승진했다.

북한중앙방송은 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상장 2명, 중장 5명, 소장 38명을 승진토록 하는 내용의 명령을 군 최고사령관 명의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이번 군 인사에서 허영호 인민보안부 부부장 등을 중장으로 승진시켜 지난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4차 회의에서 선임된 대장 계급의 리명수 인민보안부장을 보좌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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