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가격인하 첫날 주유소 22.5%만 가격인하”

2011-04-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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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소비자시민모임이 기름값 인하 첫날 22.5%의 주유소만 가격을 내렸다며 적극적인 가격할인을 촉구했다.

11일 소비자시민모임(석유감시단 단장 송보경)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부터 실시된 정유사의 가격할인으로 실제 주유소에서 소비자들에게 가격인하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오피넷(Opinet)에 등록된 주유소 1만2682개 중 2854개인 22.5%만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사후할인을 하는 SK에너지 4354개의 주유소를 제외하고,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NH-OIL, 자가 상표 주유소 총 8328개를 분석한 결과, 이 중 32.4%인 2696개의 주유소만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변동 없는 주유소는 9682개(76.34%), 가격을 100원 인하한 주유소는 754개(5.95%),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도 146개(1.15%)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인하액을 더욱 세분화해 살펴보면, 가격을 1~25원 인하한 주유소는 313개(2.47%), 가격을 26~50원 인하한 주유소는 622개(4.90%), 가격을 51~75원 인하한 주유소는 499개(3.93%) 그리고 가격을 76~100원 인하한 주유소는 1216개(9.59%)였다. 가격을 100원 이상 인하한 주유소는 204개(1.61%)로 나타났다.

가격할인 시행 둘째 날인 8일도 가격인하 시행 전날인 6일과 비교해 보니, GS칼텍스는 35.7원을, S-oil은 28.5원을 현대오일뱅크는 28.5원을 그리고 자가 상표 주유소는 8.2원을 인하해 여전히 리터당 100원 할인을 소비자들이 많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감시단은 “앞으로도 정유사들의 리터당 100원의 가격할인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소비자시민모임은 주유소들이 정유사의 가격할인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소비자들이 가격인하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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