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분석을 인용, 일본 반도체 업계의 생산 차질이 5월까지 이어질 경우 이로 인한 전 세계의 산업 피해가 40조엔(미화 약 47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 최대 마이크로콘트롤러 제조업체인 르네사스 전자의 이바라키현 공장의 대지진 피해와 후쿠시마현의 주요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인 신-에츠 화학가 여전히 대지진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신문은 특히 신-에츠 라인이 6주 가량 계속 가동하지 못하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 가해지는 차질이 대략 1조5천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면 TV 생산 피해는 4천억엔 가량으로 추산됐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부품 생산도 이달말까지 재개되지 못할 경우 전 세계에 가해지는 산업 피해가 6조5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문은 전자를 포함해 통신, 인터넷 및 방송 부문에 가해지는 피해도 32조엔 가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