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왼쪽)이 11일 오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피해와 관련,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천영우 외교안보·홍상표 홍보수석비서관, 그리고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지진 피해와 관련해 간 나오토(管直人) 일본 총리 앞으로 위로전을 보낼 예정이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엔 이번 지진의 영향은 없을 것'이란 기상청의 보고가 있었지만, 재일동포의 피해상황 등을 챙겨보고 있다"면서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지 교민 등 지진 피해 정도에 따라 12~14일 예정된 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일정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