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북한방송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 언론자유를 위한 토론회’에서 지난 15일 밤 9시께 북한 양강도 혜산시 주민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통화에서 혜산시에 사는 한 남성은 특별공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있다. 하루치”라고 짧게 답했고, 이어 전화를 건네 받은 이 남성의 부인은 “아직 배급을 받은 것이 아니고 (식량을) 주겠다는 포치(통보)만 받아서 배급 품목은 모른다”고 말했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경제상황이 괜찮을 때는 한달치 식량을 특별공급하기도 했다”며 “주민들에게는 거의 배급을 못줬지만 생일 파티와 김 위원장 측근 선물용으로 중국에서 샥스핀, 캐비어를 비롯해 고급TV와 승용차 등 1천만달러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는 전언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