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캐나다 가스전 인수…'자원 탐식' 재개

2011-02-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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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중국석유 6조원 투자, 북미 가스자원 지분 첫 확보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가 캐나다 엔카나사의 가스전 개발에 54억 캐나다 달러를 투자, 이 회사의 지분 50%를 확보하기로 합의했다고 봉황망이 10일 전했다.

중국 회사가 북미지역의 가스전 지분을 갖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투자액 시 중국 회사가 캐나다의 에너지 분야 투자 역사상 가장 많다. 가스전은 컷뱅크릿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페트로차이나는 63만에이커에 달하는 앨버타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가스전에서 하루에 2억55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페트로차이나와 엔카나는 지분 50대50의 합작벤처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투자주체는 페트로차이나의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국제투자유한공사가 맡았다. 회사측은 “페트로차이나는 수년동안 캐나다의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를 모색해왔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미지역에서 더 큰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엔카나의 최고경영자(CEO) 랜디 에레스만은 “이 계약은 9개월간의 협상 결과물”이라면서 “회사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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