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KAIST 명예박사학위 받는다

2011-02-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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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은정 기자)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애경그룹은 오는 11일 오후 2시 대전 KAIST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리는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장영신 회장이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8일 밝혔다.
KAIST측은 장회장의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에 대해 ▲국내 여성경영자의 표본이라는 점 ▲애경그룹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친환경 세제 개발로 환경보호에 앞장선 점 ▲카이스트 이사로 재직하며 카이스트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의 공로를 인정해 수여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KAIST는 공적서에서 "장영신 회장은 국내 여성 1호 CEO로 1972년 경영에 나서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여성이라는 사회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해 작은 비누회사를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그룹으로 키운 대표적인 여성경영인"이라고 밝혔다.

장영신 회장은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필라델피아 소재 체스넛힐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귀국 후 애경그룹 창업주인 고 채몽인 사장과 결혼해 3남1녀를 두었으나, 채사장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1972년 경영일선에 뛰어들었다.

장회장은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초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애경그룹 회장과 애경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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