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사진 = 연합뉴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 진출, 화려한 재기를 노리는 핵잠수함 김병현이 흐트러진 투구폼 교정에 나섰다. 이와 관련 산케이스포츠는 6일 라쿠텐 마무리후보 '한국잠수함' 김병현이 베일을 벗었다고 평가했다.
김병현은 5일 오키나와 구메지마 캠프의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해서 첫 불펜 투구를 했다. 김병현은 직구·슬라이더·싱커 등 총 32개의 공을 섞어 던지며 그동안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되짚었다.
산케이스포츠는 "진짜 소방수 후보 김병현이 베일을 벗었다"며 작은 아시아선수이지만 2001년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누릴 당시 17세이브로 공헌하는 등 경력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병현이 150㎞대의 강속구를 되찾는다면 라쿠텐의 전력은 충실해질 것"이라고 김병현을 향한 장밋빛의 전망을 내놓았다.
그렇지만 김병현은 인터뷰 중 "아직 좋은 상태는 아니다. 캠프에서는 하반신을 중심으로 내 폼을 되찾고 싶다"라고 밝히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 라쿠텐의 모든 동료와 힘을 합하고 싶다" 라며 올해 바램을 밝혔다.
한편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마무리 후보로 신인 선수를 거론 중이나 김병현도 후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