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병규(39)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은 31일 '고가의 명품시계를 팔아주겠다'고 속이고 시계만 받아 빼돌린 혐의로 강병규를 불구속 기소했다.
강병규는 지난 2009년 6월 서울 강남 도심공항터미널의 한 시계판매점 최모씨에게 "시계를 원가로 주면 친한 형에게 팔아주겠다"고 속인 뒤 시가 9800만원 어치의 명품 시계 3개를 챙겨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병규가 시계 판 돈을 최씨에게 줄 의사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팔지 못 했더라도 시계를 돌려줄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해 사기 혐의를 적용시켰다.
강병규는 KBS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의 폭력 행사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