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오는 2월 17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신지애는 멜버른 코스와 인연을 이야기하며 “지난 2008년 킹스턴 헬스의 경기는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 아시아 밖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였고, 당시 캐리 웹(호주)과 연장전은 너무나 긴장되면서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캐리 웹과 마지막까지 연장혈전을 벌이다 안타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신지애는 ”호주는 나의 두 번째 고향과 같다. 나의 캐디․코치․트레이너도 모두 호주 출신이다. 호주의 캐서린 힐도 친한 친구다”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커먼헬스 골프클럽에서 플레이를 해본 적은 없지만 청야니(대만)에게 정말 대단한 코스라고 들었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 트레버 허든 호주오픈 이사는 “세계 랭킹 1위가 호주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무척 흥분되는 일”이라고 신지애의 출전을 반겼다.
신지애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뛰어 넘어야 할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를 비롯해 캐리 웹, 캐서린 헐, 로라 데이비스(영국)도 출전한다. 또 ‘미국 여자 골프 신동’ 알렉시스 톰슨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극낭자들은 유소연(21), 윤채영(24·이상 한화그룹), 김보배(24·현대스위스저축은행), 박유나(24·동아회원권), 김현수(19·팬코리아), 크리스티나 김(27) 등이 샷을 다듬고 있다.
J골프는 한국시각으로 2월 3, 4일 오후 1시, 2월 5일 낮 12시, 2월 6일 오전 11시에 이번 대회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