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대다수 식품업체들은 바쁜 손길로 인해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불우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30일 설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야쿠르트아줌마를 포함한 임직원 400여 명이 전국 26개 사회복지시설에서 4000명 이상 먹을 수 있는 떡국을 끓여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제공했다. 떡국 외에도 명절 음식과 설날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공연과 선물세트도 전달했다.
'사랑의 떡국나누기' 행사가 진행된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는 200여 명의 독거노인이 참석하여 떡국과 명절 음식을 대접 받고, 가수들의 공연도 보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야쿠르트 직원들은 이날 직접 떡국을 끓이고 배식까지 담당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떡국 한 그릇 당 1000원씩 적립하여 총 500만원의 기부금을 서울시에서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희망드림 프로젝트' 사업에 전달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05년부터 7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직원들이 직접 떡국을 끓여 소외된 이웃들에게 제공하는 참여형 봉사활동이다.
동원그룹 역시 설 명절을 맞아 각 계열사별로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 및 기부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사장은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야 할 설날, 외롭게 보내는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다"며 "작은 온정이지만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