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30일 김기홍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에 따르면 정병국 장관과 로게 IOC 위원장은 이날 제7회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아스타나에서 만나 20분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완벽하게 준비했다"며 "한국이 동계올림픽 유치하면 동계스포츠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까지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라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로게 위원장은 "젊고 역동적인 장관이 한국 체육을 이끌게 된 점을 환영한다"며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는 어려운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평창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27일 취임한 정병국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8일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자흐스탄에 입국했다. 30일 개막식에 참석한 뒤 내달 1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