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경남 하동군 악양면 중대리 상중대마을 농가 황토방에서 잠자던 안모(54)씨와 친구 고모(55)씨가 숨져있는 것을 안씨의 아들(2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30일 밝혀졌다.
29일 오후 5시50분께 안씨의 아들은 안모씨의 30㎡ 규모 황토방에서 숨져있는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안씨의 아들은 "축사에 여물을 주기 위해 갔다가 황토방에서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두사람 모두 숨진채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최근에 지은 이 황토방에서 두사람이 추위를 피해 이중 창문을 닫고 불을 피운채 잠을 자다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